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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깜짝 무대→충격 과거 공개"…'트롯신', 수요 예능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26 10:18 수정 2020.03.26 11:40 조회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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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트롯신이 떴다'가 4주 연속 수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1, 2부는 각각 가구시청률 11.4%, 15.2%(수도권 기준)로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6%로 드라마를 포함한 수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베트남 현지인들과 교민들을 위한 두 번째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장윤정이 흥겨운 곡인 '짠짜라'로 포문을 열었고, 열기가 달아오르자 '흥 부자' 김연자가 무대에 올랐다. 김연자는 관객들을 향해 큰 절을 한 뒤 트레이드 마크인 망토 돌리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10분 내로'를 부른 뒤 관객들의 요청에 '아모르파티'가 시작되자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가 들썩일 정도로 흥이 폭발했다.

'아모르파티'를 끝으로 트롯신들은 모든 무대가 끝났다고 생각할 때, 가수 남진이 서프라이즈로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장윤정은 "남진 선배님이 오셨다고?"라며 믿기지 않아 했다. 무대에 오른 남진은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이 노래가 한국에서 히트할 때 베트남에 있었다. 51년 전,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부르고 싶다"며 '미워도 다시 한번'을 첫 곡으로 선택했다. 이어 남진은 트롯신들과 함께 히트곡 '둥지'를 부르며 특유의 골반춤을 선보여 전설다운 카리스마 무대를 보여주었다.

무대 뒤에서 설운도는 남진에게 "장시간 비행기를 못 타셔서 오실 줄 몰랐다"고 언급하자 남진은 "이 멤버가 온다는데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 가요사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그래서 꼭 가고 싶었다"며 베트남에 깜짝 방문하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트롯신

숙소에 돌아온 트롯신들은 여가 시간을 즐기며 수다 타임도 가졌다. 설운도는 장윤정에게 결혼 몇 년 차인지 물으며 "부부가 살아보니까 헤어지고 싶을 때가 많다. 처음에는 사랑해서 만났는데 살다 보면 서로 의견 차이가 생긴다. 그땐 자식이 끈이더라"며 '결혼 30년 차' 답게 부부 토크를 시작했다.

이어 "아내가 나를 큰 아들로 본다. 사사건건 참견하고 소리를 지른다"고 울분을 토하자 김연자는 "어차피 다시 만나도 똑같은 수진 씨를 만날 거다. 운도 씨 성격에 또 공처가가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설운도는 공감하며 "예전에 파출소를 피하면 경찰서를 만난다고 하더라"고 언급해 큰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아침 트롯신들은 과거 리즈 시절의 영상을 보며 추억의 토크 시간을 가졌다. 25세 장발의 설운도 모습이 공개되자 정용화는 "저보다 어리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로커로 변신한 모습에 설운도는 "연말 가요대전에 각 파트 별로 퍼포먼스가 있었다. '백두산'이라는 그룹을 흉내 낸 거다. 죽겠더라. 뛰라는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부르는 25세 숏컷의 주현미 영상도 흘러나왔다. 장윤정은 "딸 보는 것 같다"며 주현미의 딸 임수연 씨와 똑 닮은 모습에 감탄했다. 또 장윤정은 주현미가 1988년 인기가수 수상 장면이 나오자 "내가 이거 보고 가수 되려고 했다"고 고백하며 환호했다. 특히, "누구한테 이 기쁨을 전하고 싶냐"는 당시 MC의 질문에 주현미가 "여봉"이라고 답하는 장면에서는 모두 웃음이 폭발했다.

이에 주현미는 수상 소감과 관련 그때 남편인 기타리스트 임동신 씨에 얽힌 사연을 고백했다. "결혼을 하면서 남편이 자기 음악을 포기했다. 그때 남편이 프로듀싱한 '신사동 그 사람'으로 상을 탄 거다. 상을 내가 받기는 했지만 음악에 힘써준 건 남편이니까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그때 "남편은 순금 트로피 받은 걸 사인하느라 막상 수상 소감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이날 시청률 18.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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