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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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에반젤린 릴리 "'코로나19는 감기' 발언 사과, 상처 의도 無"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27 10:29 수정 2020.03.27 10:35 조회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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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블 영화 '앤트맨'에 출연했던 에반젤린 릴리가 코로나19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27일 자신의 SNS에 "집에서 이 글을 쓴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왔다. 내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시작됐다"며 글을 적었다.

이어 "지난 16일 글을 포스팅했을 때 관계 기관에서는 250명 이상의 모임을 갖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고, 손을 규칙적으로 자주 씻으라고 했었다. 손 씻기는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틀 뒤에 지침이 바뀌었다. 내 행동에 대한 사회경제적, 정치적 파장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알아달라. 나는 감염 곡선 평탄화를 위해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이며 가족들과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릴리

앞서 에반젤린 릴리는 "내 기준으로 코로나19는 단순 호흡기 감기"라며 "(시설 폐쇄 등) 정부가 너무 통제하려 하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날 글에서 릴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 내가 보여준 무감각한 행동에 대해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발언을 후회했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아이들, 형제 자매가 죽어가고 있다. 세계가 이 위협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후 내가 보여준 침묵은 거만하고, 무시하고 모호한 메시지로 읽혔을 것 같다"며 "특별히 팬데믹으로 인해서 큰 영향을 받은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당신들을 상처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출신 에반젤린 릴리는 '앤트맨'(2015), '앤트맨과 와스프'(2018)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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