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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카톡도 내가 유출"…조주빈 거짓 주장에 소환된 해킹 사건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27 15:10 수정 2020.03.27 15:26 조회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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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는 n번방 '박사' 조주빈(25)의 "내가 주진모 카카오톡 채팅 내용을 유출했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27일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주진모를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지난 1월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본인)가 깐 거 모르는 거냐. 장 모씨와 황 모씨 문자랑 사진들을 내가 받았다"면서 "주진모는 카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를 해킹한 경위에 대해서는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같은 점을 이용했다. 채팅방 캡처본을 이용해 주진모를 협박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조주빈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짓말로 파악된다.

조주빈

주진모는 지난 1월 핸드폰이 해킹당하면서 수년 전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다른 배우와 함께 여성들의 사진을 올리고 품평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이 공개됐다.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의 이름까지 소환돼 곤욕을 치른 사건이었다. 한동안 잊혀지는 듯했으나 조주빈의 언급으로 또 한 번 화제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지난 25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아동음란물제작) 및 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개인정보 제공),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12개의 혐의를 적용해 조주빈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27일 조주빈을 두 번째로 소환해 12개에 이르는 혐의 사실을 집중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조주빈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신문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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