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만우절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홍콩 배우 장국영이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은 만우절이었다. 많은 이들은 만우절 거짓말이겠거니 했다. 홍콩의 스타였으나 한국에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배우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국내외에 애도 물결이 일었다.
그로부터 17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많은 이들은 만우절 하면 장국영의 얼굴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팬들은 매해 장국영의 기일마다 상영회, 전시회 등 행사를 마련해 그를 추모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SNS를 통해 장국영의 사진과 관련 글을 게재하며 온라인 추모회를 열었다.
장국영의 사망 17주기를 기념해 '패왕별희'(1993)의 15분 확장판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이 영화는 5월에야 볼 수 있게 됐다.
'패왕별희' 뿐만 아니라 '천녀유혼', '영웅본색', '아비정전', '동사서독', '백발마녀전', '색정남녀', '해피투게더'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사망 17주기 장국영을 추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영화 속 그의 연기를 곱씹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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