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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이 코로나로 장난이라니, 처벌해달라"…김재중 거짓말 논란, 국민청원까지 등장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4.01 17:11 수정 2020.04.01 17:29 조회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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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 논란이 커진 가운데, 그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자는 김재중의 코로나19 거짓말 논란을 언급하며 "공인이라는 사람이 코로나로 장난을 치는 게 말이 되나. 뉴스에서도 과한 장난은 처벌 대상이라고 했다. 처벌하여 두 번 다시 아무도 이런 장난을 못 치게 해 달라"고 분노했다.

앞서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라며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임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이에 연예계는 발칵 뒤집혔다. 해당 소식은 국내외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김재중이 현재 일본 스케줄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지라, 확인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그 사이 김재중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그런데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올렸던 글은 곧 수정됐다. 김재중은 수정 글을 통해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고백은 거짓이었고, 경각심 고취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수정 글에서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라며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갑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재중은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이번 거짓말 사태로 처벌을 받게 된다면 기꺼이 받겠다는 뜻까지 전했다.

김재중의 황당한 거짓말에 네티즌은 공분했다. 네티즌들은 "이 시국에 코로나로 장난치다니", "제정신이냐", "이건 선을 넘었다", "경솔해도 너무 경솔했다"며 비난 의견을 쏟아냈다. 그런 비난 여론 속에서 급기야 그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까지 등장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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