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9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 일이' 분홍색 비둘기 분석 결과 "화학 성분 불검출"…미궁 속으로

작성 2020.04.02 21:27 수정 2020.04.02 21:31 조회 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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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SBS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분홍색 비둘기를 두고 전문가 추측이 이어졌다.

2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분홍색 비둘기 깃털의 성분 분석 결과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상훈 분석 전문가는 "핑크빛 깃털에서는 화학적인 성분이 전혀 검출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천연 색상이라 검출이 안 될 수도 있다. 화학적 성분이 미량이라도 검출이 안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진이 해당 비둘기를 발견 당시 모습과 비교했다. 초기 진한 분홍색이었던 비둘기의 깃털은 2주 후 흐려진 모습이었다. 이정우 조류 전문가도 "틀림없다. 핑크색을 칠한 거다"라며 "잡힌 게 아닌가 싶다. 잡혀야만 칠을 하니까"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도심의 비둘기 사육장을 찾아갔다. 사육장 주인은 "좋아해서 키운다. 내가 키우는 거 아니다. 그걸 어떻게 염색하나.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정우 전문가는 "누가 짓궂은 사람이 장난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노경수 수의사는 "인공 염료다 보니 피부질환이나 가려움증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유림 변호사도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 규정이 적용된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라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더 이상의 추적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난이라도 절대 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분홍색 비둘기에 이어 황금색 비둘기도 발견됐다. 이태원 거리를 누빈 황금 비둘기를 두고 이정우 전문가는 "그런 색깔 비둘기는 지구 상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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