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1917', 개봉 두 달 만에 역주행 1위…무슨 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4.13 11:20 수정 2020.04.13 11:51 조회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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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1917'이 개봉 두 달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917'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만 6,920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17'은 지난 2월 19일 개봉한 영화다. 개봉 두 달 만에 역주행 1위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영화의 뒷심이라기보다는 현 영화계 상황이 만들어낸 기현상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두 달 이상 지속되면서 영화계는 잔뜩 위축됐다. 한국 상업 영화의 80%가 개봉을 연기했고, 미국 직배 영화를 비롯한 해외 수입작 역시 대부분 개봉을 미뤘다. 스크린 빈자리는 재개봉작과 기획전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극장은 일일 상영회차를 800회까지 줄였다. 관객이 찾지 않는 극장을 심야까지 열어 놓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다.

신작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개봉 9주째에 접어든 '1917'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11~12일) 관객은 7만 9,711명을 기록해 또다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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