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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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 "월남전 위문 공연…포탄 떨어져도 노래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4.13 15:05 수정 2020.04.13 15:26 조회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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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하춘화가 월남전 위문 공연 당시 포탄이 떨어져도 공연을 한 사연을 공개했다.

하춘화는 최근 진행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촬영에서 1961년 만 6세에 데뷔, 60여 년의 다사다난했던 가요사를 풀어놓았다.

김수미는 하춘화에게 '국민 가수'라는 호칭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며 월남전 위문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하춘화는 18세에 전쟁 중인 베트남에 갈 수밖에 없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당시, 하춘화는 병사들의 보고 싶은 연예인 앙케트 1위에 뽑혔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전시 상황에 미성년자인 딸을 보낼 수 없었다. 그래도 하춘화는 나라의 부름에 결국 베트남에 갔고, 포탄 소리가 들려도 공연을 감행했다.

하춘화는 "공연하는 도중에도 포탄 소리가 들렸다. 새벽이면 자다가 포탄 소리에 깼다"라며 위험천만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춘화는 코미디언 故 이주일과의 애틋한 사연도 밝혔다. 월남전 위문 공연에서부터 시작된 故 이주일과의 인연은 후일 하춘화의 목숨까지 살렸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국밥집 터줏대감 김수미조차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쓰게 만드는 '특급 게스트' 하춘화의 이야기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될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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