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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학폭 의혹 허위사실"vs피해 주장 A씨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법적 대응 예고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4.23 08:03 수정 2020.04.23 09:56 조회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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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모델 겸 배우 강승현 측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피해를 주장한 글쓴이 A씨는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며 역시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강승현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확인 결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배우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다시 한번 강승현과 관련된 유포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홀로 그대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이 글에서 자신이 학창 시절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그 주동자로 강승현을 지목했다. 글에서 강승현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가해자B'라고 말했지만, 그가 우승한 모델 대회명과 출연작의 이름을 나열해 쉽게 강승현을 유추해낼 수 있게 했다.

글쓴이는 "집단폭행 가해자를 롤모델로 삼거나, 그 가해자가 나오는 방송 및 광고하는 상품을 선량한 사람들이 소비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피해자들만 고통 받는 현실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싶은 마음에 용기 내어 글을 올린다"며 중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선배였던 강승현과 그의 친구들로부터 이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사실관계만 적어놓아 무미건조하고 짧은 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억겁의 시간이었다"며 잊고 살고 싶었지만 2008년 포드 슈퍼모델 대회라는 프로그램에 B(강승현)가 나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심사위원은 B의 인성을 가장 크게 보고 뽑았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억울함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나에게는 또 따른 지옥의 시작이었는데 B에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순간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글쓴이는 "보고 싶지 않아도 드라마, 라디오 게스트, SNS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해자를 제가 더 이상 피할 방법이 없어 글을 올릴 결심을 다졌다"며 "만약 허위사실 유포나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한다면 증거들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런 학폭 의혹 제기에 강승현은 소속사를 통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글쓴이는 반박에 나섰다. 글쓴이는 중학교 졸업앨범과, 당시 상황을 아는 친구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 과거 폭행이 이뤄졌던 장소의 지도 등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증인 중 한 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라고 경고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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