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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Y] '사냥의 시간', 극과 극 반응 "긴장감↑"vs"상투성 발목"

작성 : 2020-04-24 09: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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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공개됐지만 작품에 관해선 상반된 반응을 얻고 있다.

'사냥의 시간'은 지난 23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한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 공개를 두고 배급사 리틀픽픽쳐스와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큰 갈등을 겪기도 했다. 법적 공방까지 벌였던 양사는 극적인 협상에 도달해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영화는 헬조선이 된 한국을 배경으로 네 친구들의 인생을 건 한탕을 그렸다. 2010년 영화 '파수꾼'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윤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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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대 속에 공개됐지만 작품을 향한 반응은 엇갈렸다. 헬조선이 된 한국을 시각화한 세트 디자인과 암울한 사회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조명, 강렬한 총기 사운드 등을 통해 극 중반까지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성공하지만 단출한 스토리 라인과 예상 가능한 전개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야기의 밀도보다는 배우들이 만들어낸 캐릭터가 돋보였다.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좋은 데다 악당으로 등장한 박해수도 존재감과 카리스마가 상당했다.

감독의 대표작 '파수꾼'의 짙은 향기도 느낄 수 있었다. '파수꾼'에 등장했던 기태(이제훈)와 희준(박정민)의 10년 후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도 적잖았다.

작품에 관한 호불호를 떠나 화제몰이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아니지만 총 제작비 120억 원의 상업 영화가 극장이 아닌 안방에서 공개된 사례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관객과 만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 겪은 '사냥의 시간'은 이제 유통 방식이 아닌 작품의 재미와 질로 관객의 엄중한 평가를 받게 됐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