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SBS스페셜' 코로나19로부터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 언제 가능할까?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5.04 00:20 수정 2020.05.04 09:40 조회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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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코로나 19를 종식과 백신 개발 어떤 것이 더 빠를까?

3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바이러스 VS 인간 - 2부 백신 X'이러는 부제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봄이 왔음에도 종식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 19. 현재 소강상태임에도 언제 다시 집단감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우리는 안심할 수 없다.

앞서 정은경 질병 관리 본부 본부장은 "코로나 19의 유행이 벌써 종식되기는 어렵다.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 겨울철이 되면 대유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 몇 년 간은 유행이 지속될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러스의 급습으로 무너진 인간, 바이러스는 사람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았고, 이는 도시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태양의 광환같이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 메르스와도 닮아있는 바이러스였다. 사스와 메르스는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의 또 다른 변이였던 것.

그리고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만들어낸 단백질에 주목했다. 코로나는 동물 세포를 숙주로 해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여 증식했다. 이는 혼자서는 증식할 수 없고 항상 숙주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사스에 비해 단백질과의 결합력이 훨씬 큰 코로나, 이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단서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약독화 연구가 진행 중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이것을 백신 개발에 이용하는 것.

가짜 바이러스와 싸워본 면역 세포는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싸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백신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백신 개발은 왜 더딜까?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선이었다. 약효와 안전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만 백신이 완성되는 것. 이에 전문가는 "동물 실험에서 성공을 하더라도 사람에게 백신이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동물보다 더 다양한 유전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는 "가을 대유행을 대비하는 것인데. 그때 인류 생명을 구하는 길은 전체 단백질을 가진 전통 방식에 의해서 사백신만 하면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거다"라며 사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이용한 백신 개발에 주목했다. 이들은 세포 문을 여는 스파이트 단백질만 따로 떼어 항원으로 쓰는 방법을 이용해 백신을 개발 중이었다.

한 나라가 아닌 온 세계가 위험한 팬데믹. 이에 백신 개발도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국내 백신 연구소는 임상 실험을 마친 미국의 한 제약 회사와 협약을 맺고 국내에서도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국제 백신 연구소가 주목한 백신도 DNA 백신이었다. 조건이 갖춰지면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도전이 외국에서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전문가는 "백신 개발은 딱 단정할 수 없지만 5년보다는 앞당겨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백신을 만드는 것에는 성급해서는 안된다. 보다 침착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백신 개발에 우리는 12달에서 18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 말하지만 현 상황에서 그 시간은 굉장히 긴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신 외에 코로나 19에 약효가 있다는 치료제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클로로퀸.

항말라리아 제로 알려진 이 약물은 코로나 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경고했다. 또한 이 약물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그러던 중 렘데시비르 라는 또 다른 약물이 코로나 19 환자들의 회복 시간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전해졌다. 그리고 이는 국내에서도 5일 만에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고 RNA 복제를 교란시키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약화시키는 약물.

이에 정은경 본부장은 "한 두건의 연구 결과로 효과가 있다 없다 말하기 힘들다. 여러 국가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들을 취합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백신 개발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을, 겨울철이 오면 2차 유행이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에 기니, 시에라리온이 여러 번 종결 선언을 했었다. 이는 허술한 판단도 아닌 WHO의 기준에 따른 것이었다"라며 "코로나 역시 어느 정도 종식이 되다가 다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이런 것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더 많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류를 구하기 위해 현재 국내의 벤처기업들도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변이가 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과 연구가들은 백신 개발에 대한 노력을 끊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전문가는 "백신은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백신 개발을 시행착오라고 부른다. 최소한 임상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그다음은 빨라진다. 그렇게 데이터를 쌓아놔야 다음 단계가 더 빨라지고 임상을 통해서 실제로 효능까지 봐야 쓸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다"라며 "임상까지 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 바로 그런 경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은 급한 순간만 모면하면 달라지는 생각이 이번에는 바뀌지 말고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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