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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국내 최초 서핑 영화 '파도를 걷는 소년', 5월 14일 개봉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5.04 16:42 조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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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국내 최초의 서핑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파도를 걷는 소년'이 오는 14일 개봉한다.

'파도를 걷는 소년'(감독 최창환)은 제주 청년 이주노동자 2세 '김수'가 서핑을 접하면서, 인생의 파도를 넘나드는 '무작정 서핑 입문기'를 담은 영화.

이주노동자라는 사회적 이슈와 트렌디한 레포츠인 서핑을 결합한 색다른 접근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가 이어져 '한국장편경쟁부문 배우상(곽민규)'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최창환 감독)'의 2관왕을 달성했다.

또 곽민규, 김현목, 김해나, 강길우, 민동호 등 독립영화계의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제작사 컬쳐플랫폼은 4일 일러스트 캐릭터 포스터를 소개했다.

일러스트 캐릭터 포스터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그림책 저자인 정유미 작가와의 콜라보로 진행됐다. 서핑에 빠져든 이주노동자 2세인 주인공 '김수' 버전과, 빚이 많아 고민인 일용직 청년 '필성' 버전의 2가지 종류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정유미 작가는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서 첫 상영을 한 애니메이션 '먼지아이'를 작가 특유의 세밀한 연필 드로잉과 섬세하고 심리 묘사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그려내 박찬욱 감독에게 "한국 애니메이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 애니메이션 '연애놀이'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가진 이후,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애니메이션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정유미 작가의 애니메이션은 그림책으로도 출간돼 '먼지아이' '나의 작은 인형 상자'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한국 최초로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정 작가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공식 회원으로도 선정됐다.

'파도를 걷는 소년'은 오는 5월 14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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