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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것이 알고 싶다' 갱티고개 살인사건, 흉부 타이어흔이 말한 것은

작성 : 2020-05-10 15:04:28

조회 : 1121

그것이알고싶다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제작진이 흉부 타이어흔을 비교했다.

9일 방송된 SBS 에서는 '타이어가 남긴 흔적 - 갱티고개 살인사건의 진실'을 부제로 충남 아산 갱티고개에서 일어난 2차 살인사건을 다루며 고인 흉부의 타이어흔을 비교하는 한편, 1차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2002년 4월과 7월 아산 갱티고개에서 40대 여성 변사체 두 구가 잇따라 발견됐던 '갱티고개 살인사건'을 다뤘다.

1차 사건의 피의자 두 사람은 2차 사건의 범행을 부인, 2차 사건의 용의자 박 씨(가명)와 문 씨(가명)는 거짓말 탐지 의뢰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차 사건 피해자 장 씨(가명)의 남편은 "꼭 잡아야 한다. 잡아야 한 풀어진다"라고 말했다.

당시 수사팀장 이대영 전 형사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 사체가 나무에 걸쳐 있었는데 목 부위가 흉기로 찔러서 상처가 깊고 넓었다. 혈흔이 많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성호 교수는 장 씨 흉부의 타이어흔을 두고 "살아 있을 때, 심장이 뛰었을 때 차량이 가슴 부위를 밟고 지나갔으면 이것에 의해 심하게 출혈이 나타나고 조직 손상이 심하게 보여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관찰되는 소견이 보여서 이분은 목이 졸려서 사망, 가슴 부위를 밟고 지나가면서 추가적으로 사망 후에 손상이 생긴 형태가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당시 수사는 아산 시내 택시기사로 집중됐었고, 이 전 형사는 용의자가 타이어를 교체한 것과 운행기록을 삭제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 가슴에 남아있던 타이어흔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넥센 타이어라고 결과 통보가 와서 넥센 타이어 장착한 택시를 주로 수사했다. (다른 타이어 종류는) 제외시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타이어흔을 관찰한 박성지 대전보건대 과학수사과 교수는 "중첩된 무늬의 트레드 (가로줄) 문양이 다르다. 문양이 두 가지가 찍혀있다"라며 다른 문양의 두 종류 타이어임을 확인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 연구소장도 "유사한 게 한두 개씩 있어야 얘기를 하겠는데, 이건 다른 거다"라며 구분 지었다.

이에 제작진은 넥슨 타이어 한 종으로 한정한 수사를 지적하며 "18년 만에 새로 밝혀진 두 번째 타이어는 어느 회사 어느 제품일까. 박 씨와 문 씨 사건 관련성을 밝혀낼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박 씨와 문 씨가 일하던 택시회사를 찾아갔다. 해당 택시회사는 서류 더미를 공개하며 "타이어. 천안에서 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 타이어 관계자는 "2002년도면 756"이라고 해당 모델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사건 관련 타이어들을 모아 윤적을 종이에 찍었다. 이를 두고 박승범 법과학기술연구소장은 "어긋남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건 없다"라며 금호 타이어 모델을 제외했다. 넥센 타이어의 윤적을 두고는 "시신의 하단부에 나타나 있는 타이어 윤적하고 어느 정도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워진 운행기록 장치를 두고 전자상가 관계자는 "그 전에는 자주 망가졌다. 배터리가 망가지면 싹 날아간다. (택시)기사들이 그런 것 신경 안 쓴다. 켜면 요금은 나오니까 쓰는 데는 지장 없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재수사를 담당한 이현 경위는 "전반적으로 택시 쪽으로 쏠려있어서 더 어려웠다. 택시 타는 걸 본 사람이 없다. 직접적으로. '그랬을 것이다'라고. (주변 인물 중에) 찾으려는 거다, 누군지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1차 사건 피의자 이 씨와 최 씨를 두고 "2차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제보자 유 씨(가명)의 최면 진술을 담기도 했다. 유 씨는 "남자가 모자 썼다. 보통이다. (턱)밑이 뾰족했다. 눈도 쌍꺼풀 진 눈이 아니고 조그마했다. 흉터 없다. 그냥 허여멀건. 온양 사람은 아니하고 했다. 나이가 40대 중반, 초반 중반. 눈에 어른어른하다. 보인다"라며 몽타주 제작에 협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