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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습격 사고' 김민교 "책임 통감하고 죄송…할머니 치료 완료까지 함께"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5.11 07:57 수정 2020.05.11 10:21 조회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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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민교가 자신의 반려견이 80대 이웃 여성을 공격한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치료에 책임지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김민교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라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며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민교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다시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 더 빨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5시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동네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 A씨가 이웃인 김민교가 기르던 개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했다. A씨는 허벅지와 양팔 등 세 군데를 물려 심하게 다친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까지 입원했다가 지금은 호전돼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개들은 무게 20kg가 넘는 대형견들로, 사고를 목격한 동네 주민들은 개 두 마리 모두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김민교 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고 김민교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책임 회피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김민교는 이웃 주민의 부상에 책임을 지고 치료에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교는 지난 2018년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시즌2에 출연해 대형 반려견들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다음은 김민교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민교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제가 촬영나간사이 개집울타리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습니다.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합니다. 더 빨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도 죄송합니다. 김민교 드림.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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