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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괴롭힘에 목숨 끊은 경비원..."폭행 가해자는 연예계 종사자"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5.11 14:54 조회 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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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한 아파트 주민의 악질적인 괴롭힘 끝에 아파트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는 가운데, 폭행과 갑질을 일삼은 주민이 연예계 종사자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이 모인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최 모 씨는 주민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 지난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지만 A씨의 계속된 폭력과 퇴사 압력을 받아오다가 자신의 자택인 아파트 13층에서 투신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의 사연은 그가 근무하던 아파트 주민들의 청와대 국민청원글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작성한 글들을 통해 더욱 확산 됐다.

한 주민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지난 3일 주차장에서 고함이 들려 가보니 경비 아저씨가 다친 코를 손으로 잡고 있었다."면서 "경비아저씨는 지난달 말부터 한 입주민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해왔던 걸 알게됐다. 주민들이 경비원을 치료도 받게 하고 신고도 하게 했다."고 설명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인터넷에 작성한 글에서 "지난달 27일 A씨가 경비실 안 화장실에 들어가는 경비원을 따라 들어가서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했다."면서 "A씨가 연예계 종사자라는 걸 알고 반격할까도 했지만 최소한의 양심에 맡겨보고자 했지만 실수였다. 자수와 고인에 대한 사죄만이 당신이 살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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