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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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이태원 사태 소신 발언 "아웃팅 걱정 크더라도 검사 받아야"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5.12 13:32 수정 2020.05.12 13:57 조회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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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했다.

홍석천은 12일 자신의 SNS에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됩니다"라고 걱정했다.

아웃팅(outing: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 의하여 강제로 밝혀지는 일)에 대한 우려로 선뜻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홍석천은 "물론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합니다"고 독려했다.

홍석천의 소신 발언에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몇몇 누리꾼들은 이태원 게이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이 확산되자 이태원에서 오랜 기간 요식업을 하고 있고 성소수자인 홍석천에게 입장 표명을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

-다음은 홍석천 글 전문-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됩니다

물론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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