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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생일축하해'에 담긴 의미…영탁의 '특별한 생일'

작성 : 2020-05-13 14:27:09

조회 : 2567

영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5월 13일 새벽 1시, 포털 사이트 검색 차트에는 '영탁생일축하해'라는 검색어가 올라왔다. 불과 1시간 전까지 TV 화면에 나왔던 인물이 포털 사이트에도 또 등장한 것이었다.

38번째 생일은 맞은 가수 영탁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였다. 이 검색어는 오전 9시에도 재등장해 팬들의 열띤 화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수 영탁이 생애 가장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1983년 5월 13일생인 영탁은 그 어느 해보다 행복한 생일을 보내고 있다.

영탁은 지난해 '미스터 트롯'에 출연하며 15년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막걸리 한잔'으로 '남자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린 그는 가요계와 방송계, 광고계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 스타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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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사이 생일의 온도차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가족, 친구들과 자축하는 생일이었다면 올해는 팬들이 더 기뻐하는 날이 됐다.

가수 이름을 딴 막걸리도 생일에 맞춰 출시됐다. '영탁 막걸리'를 제조한 예천 양조는 모델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는 물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 오픈 전략을 펼쳤다.

높아진 인기만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영탁은 생일을 온전히 자신을 위한 날로 보낼 수 없는 상황. 관계자에 따르면 생일인 오늘도 스케줄로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낸다. 영탁은 드라마 '꼰대인턴' OST 녹음을 위해 녹음실에 머물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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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영탁X작곡가 영탁의 꽃길 예약

'미스터 트롯'이 종영 후 두 달의 시간이 흘렀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스타 탄생이 새삼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트롯맨들의 인기 질주가 심상치 않다. 영탁은 그 중심에 선 인물이다. 1위 임영웅, 3위 이찬원과 함께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결승전에서 부른 신곡 '찐이야'의 인기는 여전하다. 음원 차트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강세를 보인데 이어 선거송으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선거 당시에는 신곡 '찐이야' 뿐만 아니라 '누나가 딱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도 동반 인기를 누렸다.

'미스터 트롯' 이후 활동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영탁은 선거송 사용료를 가장 먼저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보너스를 받은 후 처음으로 한 일은 부모님에게 고기를 대접한 것이었다. 가히 '안동의 효자'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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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의 열띤 행보뿐만 아니라 작곡가,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드러내고 있다. '미스터 트롯'을 통해 친분을 다진 가수들의 곡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대원에게 선물한 '챔피언'이 발매됐고, 장민호에게 선사한 신곡도 녹음을 마쳤다. 이밖에 이찬원과 나태주를 위해 만든 신곡 작업도 막바지 단계다.

12일 방송된 TV 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영탁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은 '미스터 트롯'에 함께 출연한 남승민이 대학 입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트롯학과 도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영탁은 과거 약 2년간 겸임교수로 실용음악과 강의를 나갔다. 음악 전공자들을 가르친 경험으로 남승민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자신의 집에 마련된 미니 녹음실에서 남승민의 노래를 녹음한 뒤 구절구절을 분석해 장단점을 파악했다.

'맛있는 트로트'를 구사하는 가수답게 어떻게 하면 노래를 맛깔나게 부르는지, 리듬을 타는 법과 박자 쪼개는 법, 가사에 실린 감정의 고저(高低)를 살리는 법 등 꿀팁을 전수해줬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교수로서의 역량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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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탁·호탁·희탁, 누구와도 빛나는 케미 장인

방송 관계자들은 트롯맨들의 인기 행진이 반짝성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곱 명의 트롯맨은 방송의 콘셉트와 구성에 따라 개인 출연을 하기도 하고 동반 출연하기도 한다. 잦은 방송 출연으로 인해 시청자가 식상해 할 수 있는 문제를 개인의 매력과 멤버 간 호흡으로 극복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시너지는 진행자의 역량과 통제가 두드러지는 포맷의 예능보다는 멤버들끼리 떠들며 노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한다. 누구보다 서로의 성격과 매력을 잘 알기에 이를 웃음으로 끌어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실제로 멤버 간 화학작용이 인상적이다. 특히 둘째 형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영탁은 위와 아래의 가교 역할을 하며 대중에게 큰 호감을 사고 있다. 임영웅과 영탁의 이름을 딴 '웅탁', 장민호와 영탁의 이름을 딴 '민탁', 김호중과 영탁의 이름을 딴 '호탁', 김희재와 영탁의 이름을 딴 '희탁', 정동원과 영탁의 이름을 딴 '동탁' 등 타 팬조차도 아우를 수 있는 콤비 조합이 방송마다 탄생하고 있다.

영탁은 장민호와 더불어 예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오랜 활동에서 쌓인 내공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큰 장점이 있다. 방송이라고 해서 꾸미거나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 대중은 '쾌남 영탁'의 아이덴티티에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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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쇄도X예능 섭외 줄이어

인기의 척도인 광고 섭외와 방송 출연도 줄을 잇고 있다. 영탁은 주류에 이어 아이스크림, 아파트 등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주가를 높이고 있다. 방송 스케줄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쇄도하고 있다.

특히 생일이 끼어있는 이번 주에는 방송복도 터졌다. 12일 '아내의 맛'에 이어 13일 '뽕숭아 학당', 14일 '사랑의 콜센타', 16일 '아는 형님', 17일 , '선을 넘는 녀석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까지 하루에 '1일 1탁' 할 수 있는 황금 편성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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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서 영탁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 제의도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꾸준히 볼 수 있는 기회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탁은 13일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는 기자의 말에 "나이 먹는 게 자랑은 아닌데"라며 머쓱해한 뒤 "팬들의 사랑이 무엇보다 감사하다."라고 겸손한 말을 남겼다.

바쁜 스케줄로 보약 없이는 버티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할 때도 있지만 그는 "방송을 할 수 있어서, 무대에 설 수 있어도 너무 행복하다. 요즘은 그저 하루하루가 즐겁다"라고 행복해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