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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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정용화 노래 완벽 소화에 뜨거운 감동"…'트롯신이떴다', 동시간대 2049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5.14 08:38 수정 2020.05.14 09:41 조회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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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트롯신이 떴다'가 또 한 번 감동의 무대로 화제를 모으며 젊은 시청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1, 2부는 가구시청률 6.5%, 7.6%(수도권 기준)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주현미의 '어느 멋진 날' 무대는 실시간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며 최고 시청률 9.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신들은 설운도의 별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가는 도중 지난 베트남에서 화제를 모았던 '1초 음악 퀴즈'에 도전했는데, 1초 전주만 듣고도 제목을 척척 맞춰 '트로트 전설'의 클라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설운도는 우승한 사람에게 '본인이 들고 가는 조건'으로 80kg 상당의 수석을 준다고 선언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설운도의 별장에 모인 트롯신들은 평생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랜선 강의'에 도전했다. 먼저, 첫 번째 일타 강사로는 대부 남진이 나섰다. 여기에 붐이 남진의 학생으로 나와 호흡을 맞췄다. 남진은 본인의 곡 '둥지'가 탄생된 비화를 알려주는가 하면 노래의 맛을 살리려면 어디를 강조해야 하는지 한 소절 한 소절 짚으며 알려줘 귀에 쏙쏙 들어오게 했다. 특히, 남진 특유의 '고관절 댄스'까지 전수하자 붐은 "전 노래를 배우러 왔는데" 라면서도 '둥지' 노래와 춤을 찰떡같이 소화해 남진의 수제자로 등극했다.

한편, 트롯신들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먼저, 누구의 곡을 부를지 랜덤 공 뽑기를 하려고 하자 붐이 주저하며 "죄송하지만, 제 노래도 들어가 있다"라고 언급해 트롯신들을 잔뜩 긴장케 했다. 이에 "붐 노래가 뭐지?" "붐도 노래하는 거야?"라며 모두들 당황했는데, 공 뽑기에서 붐은 본인이 자신의 곡을 부르게 되는 의외의 반전 결과가 나와 모두들 안심시켰다.

트롯신

서로의 노래를 부르게 된 트롯신들은 무대에 서기 전 혼신을 다해 연습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정용화의 발라드 곡 '어느 멋진 날'을 불러야 하는 주현미는 정용화에게 "네 노래를 얼마나 들었는지 몰라. 자기 전에도 수십 번 들었다"며 "이제 정군 목소리만 들어도 경기할 것 같아"라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이어 곡 바꿔 부르기 랜선킹 무대가 시작되자 원곡 가수 앞에서 불러야 하는 부담감에 트롯신들도 긴장했다. 첫 번째 무대는 대부 남진이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세계 각국의 랜선 관객 앞에서 멋지게 소화했다. 대선배 남진이 부르는 '안동역에서'를 들은 원곡자 진성은 "노래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라며 "깊은 울림을 받았다"며 감동했다. 설운도 역시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며 감탄했다.

뒤를 이어 주현미가 정용화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대에 섰다. 주현미가 "제가 오늘 부를 곡은 정용화의 어느 멋진 날"이라고 소개하자 관객석에서는 뜻밖의 선곡에 술렁거리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주현미는 차분하게 감정선을 끌어올리며 후배 정용화의 발라드곡을 본인만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주현미가 "그날, 그날, 그날"을 외치는 장면에서 정용화는 "눈물 날 것 같아요"라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했다. 관객석에서도 "역시 주현미"라며 트로트 여신의 혼신을 다한 발라드곡 도전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 장면은 이날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률 9.3%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주현미 대박" "너무 감동적이다" "다시 듣고 싶다"라는 뜨거운 호평을 쏟아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제작진은 14일 오전 주현미의 '어느 멋진 날'의 무편집 버전을 온라인에 전격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층 더 재밌어진 김연자, 설운도 등 트롯신들의 '랜선 강의'와 감동의 '랜선킹 무대'는 오는 20일 수요일 밤 10시 '트롯신이 떴다'에서 계속 이어진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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