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트로트 인생 11년차 서희, 트로트계 BTS 진성과 '듀엣 무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5.14 21:19 조회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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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K-트로트의 미래를 이끌어갈 트로트 소녀가 등장했다.

14일에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한 마을의 명물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보를 받아한 마을의 명물을 찾아 방앗간으로 향했다.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한 방앗간은 보통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이때 주민들의 부름에 귀여운 소녀가 등장했다. 그리고 소녀는 방앗간 구석의 노래방 기계에서 곡을 재생시켜 트로트를 열창했다. 바로 이는 방앗간의 명물인 트로트 소녀 방서희.

서희는 노래가 시작되자 귀여운 소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표정과 손짓, 가창력 모두 프로 버금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신청곡이면 무엇이든 소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트로트를 배웠는지 묻자 서희는 "아니요. 저는 그냥 노래방 기계로 연습했어요"라고 말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방앗간에서 효 콘서트를 펼친다는 서희.

서희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부터 다양한 트로트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서희는 "감자탕, 국밥보다 트로트가 좋다"라며 남다른 트로트 사랑을 뽐냈다.

전문가들은 "트로트를 정말 잘하는 어린 친구들과 비교해서 제일 잘하는 것 같다. 음정, 박자가 정확하다. 발성도 좋다. 프로 가수들이 하는 바이브레이션까지 모두 구사하고 있다. 조금만 더 잘 다듬는다면 더 빛나지 않을까"라며 서희의 트로트 실력에 극찬을 보냈다.

무대가 놀이터 같다, 돌 때부터 트로트를 즐겼다는 서희. 서희의 부모님은 "서희를 낳기 전에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이 7,8%밖에 안된다. 절망적이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인내의 시간을 거쳐 만나게 된 딸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뱃속에서부터 트로트가 흘러나오면 반응을 보이고 걷지도 못했을 때부터 트로트에 집중을 하고 옹알이도 트로트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희는 트로트에 대해 "3분 드라마 같다. 그 노래 안에 기쁜 추억도 있고 사랑, 애달픈 추억도 있고 그러니까. 귀에서 저는 트로트가 절로 나온다"라고 했다.

이날 제작진은 서희와 트로트 가수 진성과의 특별한 만남을 주선했다. 진성을 만난 서희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희의 무대를 본 진성은 1:1 레슨은 물론 즉석에서 듀엣 호흡까지 맞춰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서희는 "열심히 해서 큰 가수가 되어서 부모님들 여행도 보내드리고 안마의자도 사드리고 싶다"라며 귀여운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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