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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술집 운영' 강원래 "혐오지역 오해...상인들이 속앓이"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5.15 11:07 수정 2020.05.15 11:46 조회 5,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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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태원이 혐오지역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2년째 술집을 운영하는 강원래는 15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마치 이곳이 혐오 시설처럼 비치면서 심지어 택시도 안 간다는 소리도 들린다. 오던 사람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태원의 한 클럽에 출입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에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강원래는 "황금연휴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고, 명동, 홍대도 마찬가지로 이태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확진자를 두둔하는 게 아니라 전국에서 5월 황금연휴 기간은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고 해명했다.

이태원 방문자들이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이라는 보도에 대해서 강원래는 "'나쁜 놈들, 그러니까 걸린 거야 빨리 검사받아'(라는 식으로) 윽박지르다 보니까 더 움츠러드는 것 같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긍정적으로 검사를 권유해주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강원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클럽과 술집에 출입했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했으며, 자신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사람들이 거기(이태원)는 병균이 있는 동네야. 이렇게 인식하게 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이태원이 괜찮은 곳이라는 인식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저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자"고 덧붙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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