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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 '나 비 효과'로 바꿀까?"…비, 1일 3깡 독려하며 '깡통령' 예고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5.15 14:21 수정 2020.05.15 16:21 조회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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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또 한 번 무대를 적셔 레인이펙트 나 비 효과"

지난 2017년 발표한 비의 노래 '깡'에는 '나비효과'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여기서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다. 효과를 일으키는 주체는 '나비'가 아니라 '비 자신'이다.

'깡'은 비 음악의 특징인 자기애, 자기 과시적인 가사와 강렬한 비트가 극단적으로 돋보이는 노래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보다 최근 1~2년 사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 '깡'의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최근까지 회자되며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깡

조금은 다른 의미에서 비의 대표곡이 된 '깡'을 TV 프로그램에서 조명한다. 이번 주말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 비 출연이 예고됐다.

15일 자정 '놀면 뭐하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놀면 뭐하니를 찾아온 댄스 레전드 비!(feat. 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재석은 혼성 댄스그룹 결성을 위해 레전드 가수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다. 지난주 이효리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비와의 만남이 예고됐다. 예고편에서 비와 유재석은 '깡'에 관한 대화로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유재석에게 "하루에 몇 깡 하세요?"라며 물은 뒤 "하루에 3깡 정도는 해야 한다"며 자신의 노래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비

그러나 유재석으로부터 '꾸러기 표정', '입술 깨물기', '리듬 타기' 금지라는 말을 듣자 발끈하며 마이클 잭슨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예고편에는 4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사람들의 조롱을 열정으로 눌러버리네", "정상의 자리를 찍어본 가수로서 자존심 상할 만도 한데 위기를 기회로 만드구나", "진짜 존경스럽고 멋진 형이다. 이 파급력을 좋게 써서 다시 전성기 왔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의 활약에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의 흑역사로 회자되고 있는 노래 '깡'이 이번 방송을 통해 재평가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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