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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하사 지원해봐도…" 군대 가서 말뚝 박을 생각까지 한 아이돌

작성 : 2020-05-20 11:02:41

조회 : 1510

블락비 태일

[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현재 국방의 의무를 소화 중인 그룹 블락비 멤버 태일이 군대에 완벽히 적응한 근황을 전했다. 조금 더 어린 나이에 군대에 왔다면 전문 하사가 되는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그의 고백이 군생활을 얼마나 잘 보내고 있는 지를 보여줘 팬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블락비 공식 SNS를 통해 태일이 쓴 편지가 공개됐다.

"필승! 상병 이태일입니다!"라는 인사말로 편지글을 시작한 태일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대 내에서만 생활하다가 코로나가 조금씩 진정되면서 외출도 나가고 휴가 계획도 짜면서 즐겁게 군 생활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태일은 지난해 6월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태일은 "며칠만 더 있으면 제가 입대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국방부의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을 사실이었다"라고 어느덧 1년이 지난 시간의 흐름을 언급했다.

태일은 군 복무 중인 화천의 겨울 맹추위를 전하며 원래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무조건 여름이 더 좋다고 말할 것"이라고 계절을 바라보는 달라진 시각도 전했다. 또 "날이 풀림과 동시에 작업해야 할 것도 늘어났다"며 부대시설 보수, 예초작업 등 자신이 최근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태일은 군 생활에 그 누구보다 잘 적응한 모습이었다. 그는 "상병인 지금도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이러다 보면 전역하겠구나 싶더라. 전역 생각하면 기쁘기도 한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요즘 드는 생각인데 제가 좀 더 어린 나이에 왔더라면 병사 생활을 끝내고 지원할 수 있는 전문하사에 지원해봐도 나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군 생활이 어떻게 보면 되게 단순하기도 하면서 그 안에 소소한 재미가 있다. 시키는 일 하면 되고 일 마치고 나서 개인정비 시간도 갖고 삼시세끼 밥도 잘 나오다 보니 잘 먹고 잘 싸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태일은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해 남들과 달랐던 자신의 생활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1살에 데뷔를 해서 30살까지 쭉 연예계란 곳에서 생활을 해왔고, 데뷔함과 동시에 계속 경쟁 사회 속에서 지내다 보니 돈, 성공, 명예 이 3가지에 많은 집착을 해왔던 것 같다"며 "군대에 와보니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군에서는 돈, 성공, 명예를 쫓지 않음에도 "하루하루 재미있고 즐겁다"는 태일은 "군인에 대한 자부심도 생긴 것 같고 묵묵히 군 생활 오래 하신 분들을 보면 되게 멋져 보이더라"며 하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던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태일은 "알아보니 27살 이상부터는 전문하사에 지원할 수가 없더라"며 "전 그냥 건강히 전역 잘해서 얼른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는 걸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역하고 나서도 길거리에서 군인 분들 만나면 고생하신다고 꼭 말해주려 한다"면서 "주변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군인 분들 계시면 꼭 고생한다고 말해달라. 그럼 군 생활하며 힘이 진짜 많이 될 거다"라고 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태일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