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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정진영 "17살 때부터 감독 꿈 꿔…57살에 이뤘다"

작성 : 2020-05-21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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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정진영 감독이 50대 후반의 나이에 감독의 꿈을 이룬 소회를 밝혔다.

21일 오전 열린 영화 '사라진 시간'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진영 감독은 연출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17살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학에 들어가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배우를 하게 됐다. 30대 초반 영화 연출부로 한 작품 참여하기도 했다. 그때 연출할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워낙 어려운 작업이고 방대한 사람이 연관되어 있지 않나? 4년 전부터 꿈을 다시 이뤄보자는 생각으로 시도하게 됐다. 내 느낌대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17살 때 꿈을 꾸기 시작해 57살에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감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밝히면서 "갑자기 감독이라고 앞에서 이야기하려니 굉장히 겸연쩍고 어렵다. 어젯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긴장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사라진

꿈을 이룬 과정은 예상보다 힘겨웠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연출하면서 3시간 30분밖에 잠을 못 잤는데 그럼에도 보약을 먹은 것처럼 힘이 났다. 하지만 후반 작업은 정말 힘들더라. 아쉬운 지점이 보였다. 지나고 보면 어떻게 이걸 내가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연극 '대결'(1988)로 데뷔했다. 이후 32년간 연기 외길을 걸으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몇 해 전부터 본격적으로 감독 데뷔를 위해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사라진 시간'을 통해 마침내 연출 데뷔를 하게 됐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차수연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