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놀란이 희망이다…7월 개봉 '테넷'에 쏠린 관심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5.22 15:19 조회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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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대작들이 일제히 개봉을 미룬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올 여름 시장의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첩보물이다. 놀란 감독이 2017년 '덩케르트'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마블과 DC의 신작 등 올해 선보이기로 했던 대작들이 코로나19 여파를 의식해 잇따라 개봉을 미룬 가운데 '테넷'은 7월 개봉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북미에서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는 '테넷', '뮬란', '원더우먼 1984'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이 중 '테넷'이 7월 17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고, '뮬란'이 일주일 뒤인 7월 24일, '원더우먼 1984'가 8월 14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 영화관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문을 닫은 상황. 그러나 연간 최고 성수기인 여름 시장 개장을 전후해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넷'은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열 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억 달러(한화 약 2,475억 원)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100% IMAX 카메라로 촬영한 역작이다.

영화의 주연은 명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이자 '블랙 클랜스맨'으로 주목 받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다. 모두 놀란 감독과의 첫 작업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최근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테넷'은 미쳤다. 내가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해 베일에 싸인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 시켰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한국에서도 엄청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 감독이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트' 모두 수 백 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작품성과 오락성 모두 인정받았다. '믿고 보는 감독'의 귀환에 국내 팬들도 설렘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극장가 역시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 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다. '반도', '승리호', '영웅', '모가디슈'와 더불어 '테넷'까지 출격을 앞두고 있어 7월 극장가가 수년간 이어져온 여름 흥행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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