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디즈니 '픽사'의 변화…성소수자 애니메이션 첫 제작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5.26 14:10 수정 2020.05.26 14:21 조회 350
기사 인쇄하기
픽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픽사 스튜디오가 성(性)소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니메이션을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픽사는 지난 22일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단편 애니메이션 '아웃'을 공개했다.

'아웃'은 남성 동성애자인 '그렉'을 주인공으로 하는 9분짜리 단편영화다. 부모에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뤘다.

픽사를 비롯해 디즈니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성소수자 캐릭터가 나온 적은 종종 있었지만,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토이 스토리 4', '어벤져스:엔드게임' 등에 성소수자가 등장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았다.

'아웃'은 가족 영화의 틀 아래 동성애 소재를 녹여냈다는 점에서 픽사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기독교 진영과 학부모 단체 사이에서는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픽사는 신인 감독과 작가 발굴, 애니메이션 제작기법 실험 등을 위해 '스파크쇼츠'라는 기획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아웃' 등 7개의 단편을 제작했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