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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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최사장은 왜 스토킹을 멈추지 않나"…'궁금한 이야기 Y' 세번째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5.29 10:33 수정 2020.05.29 13:44 조회 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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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한 남자의 멈추지 않는 스토킹 행적을 추적한다.

29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앞서 두 차례 방송에서 다뤘던 중국집 사장 최 씨(가명)가 왜 여성 스토킹을 멈추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아본다.

최 씨는 부산 일대에서 버려진 택배박스와 자동차에 적힌 번호로 여성들을 스토킹 해왔고 성희롱마저 서슴지 않았다. 그런 그가 전화번호뿐 아니라 이름과 주소까지 알고 있단 사실에 여성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2018년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방송을 통해 그의 행각을 고발했고, 그에게서 다신 스토킹을 하지 않겠단 다짐을 받아냈다.

하지만 최근 그가 또다시 여성들을 스토킹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지난 17일, 은우(가명) 씨는 배달 앱을 통해 죽을 시켜 먹고 난 후 낯선 남자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은우 씨는 전화번호를 감추고 걸려오는 전화며, 난데없는 사랑 고백 메시지까지 최 씨의 패턴과 너무도 흡사하다고 전했다. 그런데 그녀가 최근 음식 배달 주문을 한 곳은 최 씨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아닌 죽 집이었다.

알고 보니 최 씨가 중국집을 운영하면서 배달 대행 일을 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 달 만에 다시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을 만난 그는 이번에야말로 약속을 꼭 지킬 테니 중국집을 정리할 때까지 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

최 씨는 "처음엔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경찰 조사받고 나서도... 뭐 솔직히 (여성들에게) 해코지한 것도 없고, 성공률도 있고 그러니까. 처음에 그 여자가 그렇게 안 해줬었으면, 그렇게 해서 성공률이 없었더라면 안 했었을 건데"라고 말했다. 최 씨는 이전의 스토킹이 실제 연애로 이어지지 않았었더라면, 희망을 품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하며 끝까지 상대 여성을 탓하며 변명만 늘어놓았다.

중국집 최 씨의 멈추지 않는 스토킹 행적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2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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