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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나는 총소리, 영화 아니라 실제"…'LA거주' 윤현숙이 느낀 공포감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6.01 14:30 수정 2020.06.01 15:30 조회 1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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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숙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국 LA에 거주 중인 가수 겸 배우 윤현숙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위 상황에 무서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현숙은 지난달 30일부터 자신의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실시간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30일 "어제 저녁 이곳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일. 밤새 헬기 소리 사이렌 소리. 너무 무서웠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유리창이 깨져있네. 당분간 저녁엔 안나가는 걸로"라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낮에 장을 보러 마트에 나갔다가, 전날 밤 시위의 영향으로 유리창이 온통 깨진 건물의 외관을 직접 찍은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다음날 윤현숙은 "지금 실시간 상황이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라 생각하니 무섭다. 아직도 밖에는 사이렌 소리 총 소리. 아, 멘붕이다"라는 글과 함께 시위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전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집에서 내려다본 LA 거리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거리에는 경찰차와 시위 차량이 대치하고 있고, 사이렌 소리와 총소리가 들린다. 윤현숙은 "결국 LA는 오늘 저녁 8시부터 내일 새벽까지 통행금지가 내려졌다"며 "이거 영화에서나 보던 한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무섭다"라고 말했다.

그는 1일 또다시 영상을 올려 "다행히 무사히 잘 있다. 한국에서 괜찮냐고 전화가 많이 왔다. 괜찮다. 그래도 조심해야 할 거 같다. 저녁때 외출 삼가야 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커피를 사러 잠시 외출을 한 그는 낮에도 시위 행렬로 차량통행이 멈춰 차 안에 갇힌 상황을 영상으로 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장시간 눌러 사망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비무장 상태로 엎드려 목이 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라고 호소하는 플로이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고, 이에 격분한 미국 시민들이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시위가 과격해지며 폭력과 약탈까지 잇따르고 있다.

[사진=윤현숙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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