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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 아냐"…'화장실 몰카' 사태에 KBS 대응은 모르쇠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02 16:16 수정 2020.06.02 16:25 조회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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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누구 A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KBS가 자사 건물 화장실에서 일어난 몰래카메라 범죄에 모르쇠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단독] KBS 화장실 몰카, 범인은 KBS 남자 직원이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이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독 보도를 이어갔다.

2일 오후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1일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을 통해 방송에서 활동하는 남성 코미디언 A씨였다"고 추가 보도했다.

2018년 공채 전형을 통해 선발된 남성 코미디언이 한 자리 수인만큼 누리꾼들은 용의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KBS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용의자가 KBS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사원)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반박했다.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 최초 보도 하루 뒤 조선일보의 추가 보도가 나온 뒤에도 추가 입장 혹은 입장 변화를 없을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KBS

사건의 용의자를 압축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KBS는 계속해서 자사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A씨는 KBS와의 1년 공채 전속 계약이 끝나고 프리랜서 개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현재는 정식 직원이 아니지만 지난달까지 KBS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하며 방송사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KBS는 조선일보 측의 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A씨가 몰카를 설치한 KBS 연구동은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입주해 있다. 지난달 29일 한 KBS 소속 PD가 이 몰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은 장기 휴방에 돌입하는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마지막 연습을 위해 모인 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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