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승리 동업자' 유인석, 성매매 알선 등 혐의 인정…아내 박한별 어쩌나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6.04 08:07 수정 2020.06.04 10:21 조회 2,225
기사 인쇄하기
유인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함께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그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의 연예계 활동에도 불똥이 튀었다.

유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나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향후 재판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버닝썬 게이트'는 지난해 초 버닝썬 손님이었던 김상교 씨가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이 신고자인 김 씨를 폭행했다고 주장,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버닝썬 홍보이사를 맡았던 승리가 동업자 유 전 대표를 통해 윤 총경과 유착했다는 의혹,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 등이 드러났다.

여기에 유 전 대표가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박한별은 지난해 재판부에 남편의 구속을 피하기 위해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박한별

박한별은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라고 썼다. 또 유 전 대표가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사실과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별은 지난해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며 남편을 대신해 사과하기도 했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 전 대표와 간단한 가족행사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2018년 4월 30일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박한별은 지난해 초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복귀, 결혼과 출산 후 첫 연기에 나섰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 막바지에 남편 문제가 불거졌고, 드라마 종영 후에는 연예계 활동을 '올스톱' 했다. 유 전 대표가 모든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아내인 박한별의 연예계 활동도 한동안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