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임상수 감독, 8년 만에 칸 재입성…'헤븐' 호평 속 공식 초청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04 09:14 수정 2020.06.04 10:25 조회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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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임상수 감독이 8년 만에 칸영화제 재입성했다. 신작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 임상수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2020 칸국제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된 것.

제73회 칸영화제가 3일 오후 6시(현지시각)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를 2020 오피셜 셀렉션(2020 Official Selection)에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인 개최가 불가능해지면서 공식적인 행사 대신, 전 세계 단 56편의 영화를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고, 이 중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9번째로 발표됐다.

칸영화제 관계자는 "멜랑콜리와 슬픔으로 가득 찬 영화다. 몇몇 엄청난 장면들은 영화에 다른 차원을 부여한다. 언제나처럼 감독의 자조적인 유머는 멋지다(It s full of melancholia and sadness, with some great shots that give the film sometimes another dimension. As always, the self mockery is working good)"며 '헤븐: 행복의 나라로'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임상수 감독은 '그때 그사람들'(2005, 감독 주간) '하녀'(2010,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4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았다. 무려 8년 만에 칸의 부름을 다시 받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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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을 연기한 최민식은 '취화선'(2002, 장편 경쟁부문) '올드보이'(2004, 장편 경쟁부문) '주먹이 운다'(2005, 감독 주간)에 이어 네 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 역을 맡은 박해일은 '괴물'(2006,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로 칸에 초청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의 스크린 첫 만남이자 칸이 사랑한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돈의 맛' '하녀' '그때 그사람들' '바람난 가족' 등을 통해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대사 및 특유의 통찰력과 유머를 선보여온 임상수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에 최민식, 박해일의 연기 변신은 물론 명불허전 두 배우의 호연까지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색다른 휴먼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박해일, 조한철, 임성재, 윤여정, 이엘, 김여진, 윤제문, 정민성, 노수산나, 이재인 등이 출연했고 '돈의 맛' '하녀' '그때 그사람들'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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