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제56회 백상] '연기파의 귀환' 이병헌X전도연, 영화 부문 남녀주연상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05 19:45 조회 472
기사 인쇄하기
이병헌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병헌과 전도연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로, 전도연은 '생일'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대종상에 이어 또 한 번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감사하다. 시상식장에 오면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환호성도 듣고 시상식장 안에서 관객들의 응원도 받는다. 그런 것들이 다 기운이 돼 돌아가는데 그런 날이 그리워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산의 부장들'은 여기 계시는 이성민씨, 곽도원씨, 이희준씨, 곽도원씨. 어떻게 하다 보니까 30주년이나 됐지만, 한 번도 만나서 호흡을 해 본 적이 없다. 영화를 하면서 중요한 몇 가지가 있는데 배우들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앙상블이 이렇게 잘 맞았던 적은 없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개성이 넘치고 자기만의 색깔과 에너지로 촬영 가는 날 하루 하루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촬영장에 간 기억이 있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병헌은 "어쩌면 이 상은 훌륭하게 연기를 같이 해준 배우분들 모두에게 드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늘 서포트 해주는 아들 준우, 준우 엄마 이민정씨 감사드린다. 아까 어떤 분이 말씀을 하셨지만 여러분들 건강한 모습으로 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날을 고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전도연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어머!"라고 소리칠 정도로 깜짝 놀라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축하해주러 온 자리였는데 축하 받을 줄 몰랐다.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여배우분들도 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생일'은 촬영한 지 오래 됐는데 지금도 생생하다. 피해가려고 해도 피해지지 않는 작품이었다. 저를 끝까지 놓지 않아주셨던 이종언 감독님 감독님. 참여하는 것에 의의를 둔 스태프분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일 큰 감사는 관객분들인 것 같다. 다시 극장에서 뵐 수 있도록 좋은 영화로 찾아 뵙겠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