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동상이몽2' 서장훈, "30살 즈음 목 부상으로 농구 그만둬야 한다는 말 들어"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6.15 23:47 조회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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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서장훈이 정찬성의 마음을 헤아렸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심각한 눈 상태에 대해 듣고 고민에 빠진 정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찬성은 병원에서 눈 상태를 진단받았다. 좋지 않은 진단을 받은 그는 경기에 대한 욕심 때문에 훈련을 그만둘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경기보다 남편의 건강이 더욱 중요했기에 그것을 선뜻 허락할 수 없어 갈등을 빚었다.

이에 서장훈은 "가족들의 마음도 이해하고 선수로서의 마음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찬성은 "사실 지금 제가 너무 좋은 위치에 있다. 평생 이런 기회가 있을까 없을까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바로 타이틀전을 하게 될지 랭킹 2위 싸움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또 이런 기회를 갖는 선수가 있을까 싶은 마음에 포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내가 30살 즈음에 목을 크게 다쳤다. 그때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농구를 더 이상 못한다, 목이 한 번만 더 더 다치면 전신마비가 올 수 있다면서 더 이상 농구를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여기서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 30살에 은퇴를 한다는 게 너무 후회될 것 같았다"라며 솔직한 당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고가 나서 목이 꺾일 수도 있는데 거기서 내가 스톱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은퇴할 때까지 10년을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서장훈은 "나도 그랬는데 이 정도 되는 선수가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갖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정찬선의 입장을 이해했다. 이에 정찬성은 "감사하다. 저를 이해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서장훈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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