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황정민 "'다만악', 시늉만 하는 액션 NO…진짜 때리고 맞아"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18 12:29 수정 2020.06.19 09:55 조회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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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 박정민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의 촬영 후일담을 밝혔다.

최근 세 사람은 패션지 하퍼스바자와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8일 공개된 화보에서 세 사람은 불꽃 튀었던 영화 촬영 후기를 전했다.

장르를 넘나들며 천만 흥행을 수차례 달성한 황정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액션신에 대해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다.

황정민

그는 "남들이 하는 건 안 하려고 하다 보니 시나리오보다 규모가 커졌다. 총격 신의 경우 실제로 타격하면서 촬영했다. 원래 액션을 찍다 보면 '척' 하게 된다. 맞는 척, 때리는 척, 카메라로 속고 속이는데 이번 영화는 진짜 때리고 맞았다. 액션보다는 싸움에 가까웠다. 다시는 안 하고 싶을 정도"라고 넌스레를 떨었다.

액션은 물론이고 화려한 스타일으로 예고편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이정재는 "레이가 왜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구는가에 대한 정보가 영화상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첫 신부터 관객에게 믿음을 줘야 했다. 아무 설명 없이 레이의 눈을 본 관객들이 '아, 쟤는 그럴 것 같아'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내가 기댈 곳이라곤 비주얼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황정민

베일에 감춰진 캐릭터를 연기한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굉장히 재미있는 할리우드 영화를 한편 본 느낌이었다"며 "(캐스팅 확정 후에) 이정재 선배님이 이 작품을 같이 하게 되었다고 먼저 전화를 주셔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박)정민이 캐릭터가 꽤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했고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을 법한데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는 게 기특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심지어 그 결정 이후에 캐릭터를 아주 훌륭하게 소화했다. 홍보팀에서 나중을 위해 박정민이라는 카드를 숨겨둔 모양인데,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하퍼스바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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