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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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차트 1위 '다운타운 베이비', 이효리가 블루에 보낸 메시지 보니…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6.18 13:53 수정 2020.06.18 13:55 조회 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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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효리 효과'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가수 블루(BLOO)가 이효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블루는 18일 자신의 SNS에 "My queen(나의 여왕님)"이라며 이효리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효리는 블루에게 DM으로 "고맙긴요.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의 관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래요"라고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저도 배웠어요. 고마워요.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기 바래요.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또 "멜론 1위 축하해요"라고 축하를 전하며 "걱정 근심 다 버리고 지금이 순산 온전히 즐겨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되요. 원래 하던 대로. 나도 멜론 1위 해보고 싶다(언제였는지 기억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순간'을 '순산'으로 오타를 낸 것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효리

블루가 지난 2017년 12월 발표한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란 곡이 최근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더니 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이 곡이 발표된 지 2년 반이 지나서야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이효리가 방송에서 이 노래를 불렀기 때문.

유재석, 비와 함께 '싹쓰리(SSAK3)'라는 이름으로 여름 한정판 혼성그룹 활동을 준비 중인 이효리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이 곡을 불렀다. 방송이 나간 후 이효리가 부른 이 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고, 차트 역주행을 불러왔다. 그리고 급기야 차트 1위까지 달성했다.

블루는 방송 이후 자신의 노래가 갑자기 화제가 된 것에 SNS을 통해 놀라운 마음을 밝혔다. 이효리를 'queen'이라 부르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온 블루는 이효리에게 받은 DM까지 공개, 훈훈한 가요계 선후배의 모습을 보였다.

[사진= 블루, 이효리 인스타그램, MBC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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