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빛나는 순간' 고두심 "고향 제주의 해녀 役, 운명적으로 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22 14:09 수정 2020.06.22 14:40 조회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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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고두심, 지현우 주연의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이 지난 15일 크랭크업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과 그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제주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겪은 해녀 진옥 역의 고두심과 다큐멘터리 PD 경훈 역의 지현우를 비롯해 영화 '지슬'에서 용필 역으로 열연했던 양정원, 드라마 '은실이' 영화 '화장'의 전혜진, 그리고 영화 '바람' '남영동1985'와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중기 배우 등이 함께 출연했다.

특히 고두심은 해녀 진옥 역을 소화하며 수중 촬영을 비롯한 일생일대 열연을 펼쳐 현장의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

고두심

촬영을 마친 고두심은 "해녀 역할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내가 운명적으로 꼭 해야만 했던 작품이었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내 고향 제주에서의 촬영이 무척 행복했고 고향어 사투리를 푸짐하게 써서 더욱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현우는 "삼달리라는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삼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한 달 조금 넘게 제주에서 촬영했던 시간은 제 인생에 빛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며 "영화 '빛나는 순간'이 관객 여러분 마음에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라본다"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소준문 감독은 "바다가 주 촬영지라 어렵고 힘든 촬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연기를 펼쳐주신 고두심, 지현우 두 배우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 수중 촬영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이 있었기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빛나는 순간'은 현재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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