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내가 뭘 본거지?"…'사라진 시간' 해석 둘러싼 호기심 폭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22 15:22 수정 2020.06.22 16:20 조회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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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사라진 시간'이 개봉 첫 주부터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얻어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관객들은 기존 상업영화의 문법을 탈피한 과감한 연출과 예측 불가 스토리 전개, 파격적인 결말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뫼비우스의 띠 같은 영화"(jayv****), "현실 같은 꿈 혹은 꿈같은 현실"(김우***),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 스트레스받고 지친 우리들에게 잘 살아보라는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영화"(bill***), "남들이 기억하는 나, 내가 기억하는 나의 괴리.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sssp****), "자각몽 꾸는 기분으로 봄"(김머그***), "시적인 은유로 넘쳐나는 혼란스러운 플롯 속에서 한 남자의 고 독함과 치유가 깊게 사무친다"(김현***), "나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실존에 대해서 곱씹게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해주는 영화네요"(pooh****) 등 다채로운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하루아침에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 '형구'에 자신을 대입시키며 영화에 푹 빠진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와 함께 전반부와 후반부를 둘러싼 해석에 대한 의견도 쏟아졌다.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형구의 모습에 함께 혼란스러움을 느끼면서도 무엇이 진짜인가에 대한 호기심도 증폭됐다.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의 차이를 극적으로 설정. 조진웅의 입장에 나를 투영해 감정이 끌려간다"(RB**I0***), "'형구'에게 몰입해서 내가 '형구'가 된 기분 ㅋㅋㅋ"(투탕***), "조용하고 느릿느릿한데도 긴장감 높아 끝까지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jaes****), "뻔한 스토리 예측 가능한 전개가 아니라 오히려 신선한, 정답 없는 내용이라 몰입감이 정말 좋았다"(jong****) 등 '사라진 시간'이 선사한 몰입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관객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라진 시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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