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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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연 딸' 차재이 "미국 명문대 조기졸업? 母학비 부담 덜어드리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6.24 10:40 수정 2020.06.24 11:55 조회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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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중견배우 차화연의 딸인 배우 차재이가 미국 대학을 서둘러 졸업한 이유가 어머니의 학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차재이는 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미국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를 3년 반 만에 졸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래는 졸업하는데 4년, 학점이 부족하면 그 이상도 걸리는 학교인데 차재이는 3년 반 만에 졸업했다. 이에 대해 차재이는 "제가 원래 공부에 소질 있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저희 어머니가 혼자 학비를 대주셨다. 드라마를 3~4개씩 하면서 계속 링거 맞아 가면서, 학비를 대셨다. 딸로서 해드릴 수 있는 게 빨리 (학업을) 끝내는 것뿐이라, 제 능력치보다 많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딸이 대학교를 서둘러 졸업한 걸 어머니가 아느냐고 묻자 차재이는 "알고는 계시는데, 고마워하진 않으신다. 학비가 워낙 비쌌으니까. '그 정도 했으면 당연히 네가' 이런 느낌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차재이는 자신이 배우 하는 걸 어머니가 반대했었다며 "아직도 인정을 받은 거 같진 않다. 아무래도 쉬운 일이 아니니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그래도 대학로에서 2년 정도 꾸준히 공연하고 돈벌이를 조금 하니까, 이젠 조금은 걱정을 내려놓지 않았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또 차재이는 어머니가 자신의 공연을 딱 한 번 보려 왔었다며, 공연을 본 어머니가 "더 해야겠다" 한 마디를 했다고 밝혔다.

차화연은 딸이 같은 일을 하는 배우지만, 전혀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차재이는 "대본도 안 봐주신다. '네가 알아서 해야지. 네 일인데. 그래야 늘지 않겠니?'라고 하신다"며 확실하게 선을 긋는 어머니의 태도를 설명했다.

차재이는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남겨달라는 부탁에 "차화연 선생님, 엄마. 항상 서로 일 얘기는 안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느라고 너무 힘든 거 잘 알고 있고. 일찍 효도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참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라고 애틋한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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