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제천은 '온라인'-정동진은 '축소'…8월 영화제의 자구책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7.01 16:36 수정 2020.07.01 19:26 조회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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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오는 8월 개막을 앞둔 영화제들이 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해 자구책을 마련했다.

먼저 8월 13일 개최 예정인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온라인 영화제로 전환을 확정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과 방역당국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천시의 방침에 적극 공감하며 비대면 영화제로의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환이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핵심 사업인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영화제 경쟁 부문을 위한 심사, 제천 시민을 위한 동네극장 등 한국 음악영화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들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모든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영되며 음악 프로그램은 무관객으로 진행, 공식 유튜브 채널과 공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개막식 역시 심사위원 및 관계자 등의 최소인원만 참석하는 선포식의 형태로 치른다.

영화제 측은 이에 더해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경쟁부문 상영작 등을 오프라인에서 소개하는 장기 상영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동진

강원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최초의 야외상영 영화제인 정동진독립영화제는 22번째 행사를 축소해 열기로 결정했다.

오는 8월 7일부터 열리는 스물두 번째 영화제는 관객의 안전 보장을 위해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하고, 공식 예매처를 통해 입장 티켓을 구매해야 참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입장권은 노쇼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1일 10000원을 책정했으며, 같은 금액을 후원했을 때 되돌려 받는 정도의 영화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유료 입장은 코로나19 상황인 올해에 한하는 사항이다.

영화제 측은 1천여 편의 출품작 중 24편의 상영작을 발표하며 영화제 준비 사항을 알렸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무주산골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를 하고, 평창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마친 가운데 여름 개막을 앞둔 영화제들도 자구책을 마련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앞선 영화제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정동진독립영화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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