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강철비2' 7월 29일 개봉 확정…1편 흥행 넘을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7.02 09:06 수정 2020.07.02 09:54 조회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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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담은 영화.

전편인 '강철비'가 2017년 개봉해 전국 4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2편이 1편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계에서 여름은 겨울보다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시즌임은 틀림없다.


개봉 확정과 함께 2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냉전의 바닷속 박진감 넘치는 잠수함 액션과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에 웃음까지 담겨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북위원장(유연석), 미국 대통령(앵거스맥페이든)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미국과 북한 사이를 잘 조율해 북미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고 싶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북위원장과 미국 대통령이 대립하는 모습은 서로 간의 간극을 뚜렷이 보여준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 정상 사이를 오가며 설득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누가 진짜 케첩 좀 갖다 줄 수 없니?"라며 동문서답을 하는 미국 대통령의 모습, 그리고 영어 할 줄 아느냐는 미국 대통령의 놀랍다는 반응에 "Why Not?"이라 말하고, 자기 잠수함이라며 흡연을 고집하는 북 위원장의 모습은 뜻밖의 코믹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한편 평화협정과 개혁 개방에 반대하며 혈맹 중국과의 동맹을 지키는 길이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북한 호위총국장(곽도원)의 위압감 있는 등장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그는 쿠데타를 통해 세 정상을 북한 핵잠수함 '백두호'에 납치하게 되고, 미국은 그 배후에 중국이 있음을 알게 된다.

세 정상이 인질이 된 비상사태를 맞이한 미국 한국 중국 정부 그리고 독도 앞바다에서 일본 잠수함과 얽히게 되는 '백두호'의 모습은 냉전의 바다가 더 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까지 위협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시사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또한 어뢰, 핵잠수함 등의 스케일감 있는 수중 액션은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접하지 못했던 리얼한 잠수함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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