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강동원도 반했다"…'반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7.02 11:32 수정 2020.07.02 11:49 조회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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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영화 속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배급사 NEW는 2일 폐허의 땅에 되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미쳐버린 자들의 순간을 포착한 영화 '반도'의 긴장감 넘치는 보도스틸 14종을 공개했다.

앞서 '반도'의 주연배우인 강동원은 영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apocalypse: 세계의 종말 혹은 파멸을 일컫는 말)를 보여주는 영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꼭 참여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인천항부터 서울까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담겨있는 공간, 압도적인 쾌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액션이 모두 담겨있었다.

탈출했었던 땅으로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정석(강동원)과 철민(김도윤)은 폐허로 변해버린 이곳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마주한다. 고립된 땅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오랫동안 버텨온 민정(이정현)과 그의 가족인 준이(이레), 유진(이예원), 김 노인(권해효)은 좀비로 들끓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각자의 노하우로 일촉즉발의 위험에 맞서며 4년 동안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이들은 민정의 가족만은 아니었다. 원래 생존자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으나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631부대 부대원들이 정석 일행과 민정의 가족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 폐허가 된 땅에서 희망을 잃고 미쳐버린 서 대위(구교환), 황 중사(김민재)가 살아남은 민정 가족과 돌아온 정석 일행 모두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박감 넘치게 흘러간다.

반도

더불어 생존자들의 긴박한 대치 속에서 전대미문의 재난 이후 버려진 도심의 모습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모습으로 생경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구로디지털단지, 인천항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도심이지만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해버린 공간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절박함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연상호 감독과 250여 명의 국내 최정상 VFX 제작진이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들어낸 공간을 배경으로 좀비들과 대치하는 생존자들의 쾌감 넘치는 각종 액션신들도 확인할 수 있다. 빛과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을 화려한 RC카로 유인하고, 각종 무기로 단숨에 제압하며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으로 쓸어버리는 화끈한 액션의 향연이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는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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