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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 "10년간 괴롭힘 당했다" 권민아 폭로에 한마디로 일갈…"소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7.03 15:17 수정 2020.07.03 15:31 조회 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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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 민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AOA 활동 시절 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AOA 멤버 지민이 한 마디로 일갈했다.

지민은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한 단어를 남겼다.

AOA 지민 민아

하지만 지민은 해당 글을 올리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삭제했다.

앞서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AOA 활동 당시에 한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 시도도 했었거든"이라고 충격적인 일을 털어놨다.

또 권민아는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어"라며 자신의 그룹 탈퇴에 특정 멤버와의 불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그런데 권민아는 "얼마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라며 최근 해당 멤버가 부친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후 권민아는 추가 글을 올려 자신과 불화가 있었던 AOA 멤버에게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로 돌아가실 때, 각종 스케줄과 그 '언니'한테 혼날까 봐 병실에 있는 아버지를 자주 볼 수 없었다고 폭로하며 "들리는 말로는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뭐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래.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때문에 왜 눈치 봐야 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 그치만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아"라고 여전히 마음속에 앙금이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 지난해 5월 팀에서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AOA 멤버 중 최근 부친상을 당한 멤버는 지민이 유일하다. 권민아가 글에서 AOA 멤버 중 누구와 불화가 있었는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 부친상을 당한 언니"라는 글 때문에 지민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의 폭로 글로 인해 지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민은 SNS에 "소설"이라는 한 단어를 남기며, 권민아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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