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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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엉덩이', 여름송 등극할까?…방시혁 노래로 출사표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7.03 17:33 수정 2020.07.03 17:52 조회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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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스터트롯' 출신 김수찬이 방시혁의 숨은 히트곡으로 여름 음악 시장 점령에 나섰다.

3일 오후 김수찬 첫 번째 미니앨범 '수찬노래방'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1년 반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김수찬은 '미스터트롯'으로 인한 인기를 실감하며 "그 사이에 많은 것들이 변하고 팬분들의 사랑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며 "오늘 쇼케이스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김수찬이 팬들이 선물한 커스텀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새 앨범 '수찬노래방'은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로 채웠다.

코미디 같은 가사로 사랑받고 있는 '소개팅 눈물팅', 중독성 짙은 가사와 리듬으로 역주행 중인 '사랑의 해결사' 등 종전의 인기곡과 리메이크곡이 수록됐다.

김수찬

타이틀곡은 '엉덩이'다.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을 리메이크했다.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최고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이 쓴 노래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의 흥을 가미해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했다. 가사도 일부 변경했다.

방시혁은 리메이크를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편곡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김수찬의 도전에 힘을 실었다.

김수찬은 "어려운 침체된 시기에 다 같이 힘든 건 털어버리고 텐션을 높이자, 즐겨보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어서 귀에 익은 곡으로 택했다"고 리메이크 이유를 밝혔다.

김수찬

또한 방시혁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미스터트롯'에서 나의 '나팔바지' 무대를 감명 깊게 봤다고 해주셨다. 이런 시기(코로나19)에 '엉덩이'를 잘 불러서 사회에 좋은 메시지, 큐피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셨다"라고 언급했다.

'엉덩이'는 "여름엔 댄스"라는 공식에 걸맞는 신나고 경쾌한 곡이다. 이 노래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향수과 반가움을, 모르는 이들에겐 한 번만 들어도 귀에 꽂히는 중독성을 선사한다. '벚꽃엔딩', '봄봄봄'과 같은 또 하나의 계절송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뮤직비디오도 벌써 화제다. 진성, 김희재, 정동원 등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가수 선후배가 총출동했다. '끼쟁이' 김수찬의 매력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십분 발휘됐다.

김수찬

이번 활동의 목표도 밝혔다. 그는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한다. 그래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거 같다. 이번 목표가 있다면 트로트 차트가 아니라 종합차트에서 차트인 100위 안에 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찬의 새 앨범 '수찬노래방'은 오는 4일 발매된다.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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