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살아남아야 한다"…'#살아있다'를 관통하는 한마디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7.06 14:08 수정 2020.07.06 14:21 조회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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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살아있다'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명대사를 공개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개봉 12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220만 명)을 향해 순항 중이다.

살아

◆ 홀로 고립된 '준우'를 각성시킨 아버지의 말

첫 번째 명대사는 가족들과의 연락이 끊긴 채 홀로 남겨진 유일한 생존자 '준우'가 아버지에게 받은 마지막 문자이자 '준우' 역시 계속 되새기는 대사인 "아들, 꼭 살아남아야 한다."이다. 외부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채 가족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며 패닉에 빠져버린 '준우'가 받은 아버지의 문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남기 위해 생존을 도모하는 계기가 된다.

이처럼 영화의 주요 메시지를 담은 대사는 관객들에게도 평범한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공감을 유발하며 현실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살아

◆ 또 다른 생존자 '유빈'의 위로

두 번째 명대사는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또 다른 생존자 '유빈'이 '준우'에게 위로를 전하는 "살고 싶으니까 지금 살아있는 거예요."라는 대사다. '유빈'은 '준우'의 절망이 극에 달하는 순간 등장해 삶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만들어준다.

특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한 '준우'에게 전하는 '유빈'의 덤덤한 위로와 고백은 박신혜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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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한 '준우'가 '유빈'에게 전하는 희망

마지막 명대사는 유일한 생존자 '준우'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살아남으면 그때 희망이 보인대요. 그러니까 먼저 살고 봐요."라는 대사다. 시간이 갈수록 고립된 상황에 지쳐가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준우'가 '유빈'에게 전하는 대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따뜻한 희망을 전한다.

특히, 정체불명의 존재가 날뛰는 세상에 혼란에 빠진 영화 초반과 달리 '유빈'을 만나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며 변화하는 '준우'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또다른 울림을 선사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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