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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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불암산 누렁이, 새 가족 품에서 제2의 견생 맞이

작성 2020.07.07 22:05 조회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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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SBS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불암산 누렁이가 새 가족을 찾았다.

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우린 같이 산다'에서는 불암산 누렁이의 모습이 다시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불암산 정상의 누렁이 모습을 전했다. 누렁이는 등산객들이 제공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등산객들은 누렁이를 두고 "떼어놓고 갔겠지. 혼자 여기까지 오겠나", "주인을 그린다든지 연고가 있어서 안 내려갔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다른 등산객은 "까마귀들이 얘를 공격하더라, 못나오게"라고 전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가 누렁이를 구조했다. 구철민 활동가는 누렁이의 생활환경을 두고 "위험하다. 너무 가파르고 삐끗하면 굴러 떨어질 것 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2년간 누렁이를 챙긴 윤현미 씨는 "진짜 끝났다. 쟤도 고생 끝났고, 나도 고생 끝났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문가가 누렁이의 건강상태를 진단했다. 한재웅 동물병원장은 "사람 손을 전혀 안 탔던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거부 안 하는 경우가 없다. 분명히 누가 키우거나 관리하다가 유기된 상황,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라고 추정했다.

새 가족이 생긴 누렁이는 '똘이'로 제2의 견생을 맞이했다. 최예자 씨는 "전에 말티즈를 13년 키웠는데 심장병으로 많이 아팠다. 마음이 아파서 안 키우려고 생각했다가 그 아이를 보니까 너무 안됐더라"라고 밝혔다. 이찬종 동물행동심리전문가가 똘이의 새 가정 적응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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