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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나 "학폭 NO, 법적대응" 선언하자 발끈한 피해자들 "인정하고 사과해라"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7.08 13:14 수정 2020.07.08 14:49 조회 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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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하트시그널3' 출연자 천안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루머를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피해 주장자들이 이에 반박하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천안나는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이 알려진 후, 인터넷 상에서 학폭 루머가 불거졌다. 그가 대학 시절 후배에게 학폭을 가했다는 주장이었다.

천안나는 학폭 의혹이 불거진 후 4개월여 만인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루머를 부인하며 유포자를 법적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나는 "대학교 재학 당시, 제가 후배들에게 갑질, 욕설, 폭행, 가혹행위 등을 하였고, 심지어 저로 인해 한 후배가 자퇴를 하였다는 내용까지 있지만, 이는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악의적인 목적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글 자체만으로도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하며 수사가 진행되면 저에 대한 루머들이 거짓인 것과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 역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당당한 입장을 취했다.

그런데 천안나의 입장문 게재 후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하트시그널 천안나 선배의 학교 후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어제 천안나 선배는 인스타그램에 후배들을 괴롭힌 사실이 없으며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그 글을 보고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14, 15학번 단톡방이 생겼고, 현재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일들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증언 중 3개만 올리겠다"라며 증언 글이 담긴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는 대학시절 천안나에게 상처 받은 사람들의 증언과 함께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우리 과의 엄격한 특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미안했다는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였으면 이렇게까지 나오지 않았다", "선배는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고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되는 해명글을 올리지 말았어야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천안나

글쓴이는 "추가로 더 심한 증언들도 있으며 현재도 올라오고 있다"면서 "진작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다. 아니, 그 인스타 해명글만 올리지 않았어도 이러지 않았을 거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회사 이름을 보고 그 항공사의 후배들을 찾아내고 댓글의 내용을 보고 1:1 개인 쪽지를 보내셨다는 선배님이 여전히 두려워 지인의 아이디를 빌린다"고 말하며 "14학번, 15학번 그리고 몇몇 16학번 후배들 모두 선배님으로부터 좋지 않은 일들을 당하고도 하루아침에 가해자가 되어버린 상황이 답답하고 믿기지 않는다. 이제 그만 인정하고 사과해달라"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런 피해 주장자들의 이어지는 폭로에 대해 천안나는 아직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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