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강동원, 재재에게 깜짝 놀란 이유…'문명특급' 파격행보 전말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7.10 10:41 수정 2020.07.10 11:36 조회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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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문명특급'이라는 거기가 되게 유명한 데인가 보다 했어요. 어디 인터뷰한다고 해서 '파격행보'라는 기사 나오지는 않는데..."

배우 강동원이 재재와 만나 마르지 않는 웃음샘을 터트렸다. 영화 '반도'의 개봉을 앞둔 강동원은 이정현, 이레와 함께 '문명특급'에 출연해 어디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출연은 강동원의 적극 의지로 성사됐다.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팀은 수많은 채널과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강동원이 그중에서 문명특급을 직접 '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은 '문명특급'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얼마나 대단한 채널이길래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파격행보'라는 기사가 나올까"라고 놀라워했다.

강동원

녹화 중 강동원은 갑자기 재재에게 "머리는 가발이에요? 염색한 거예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범상치 않은 패션과 입담을 자랑하는 재재를 연신 신기한 듯 쳐다봤다.

재재의 배우 이력이 공개돼 출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재재는 "2009년 '앤티크'라는 영화에서 주지훈 씨를 보고 놀라는 행인으로 출연한 적 있다"며 당시 연기를 재연하기도 했다. 또한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영화 '황해'에 출연한 사실도 밝히며 "은행 밖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연기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강동원

영화 '늑대의 유혹' 전설의 우산 씬도 소환됐다. 강동원은 "TV에 자주 나오는데 왜 출연료는 안 들어오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제재는 "노동시장을 바꿔야 한다"고 대신 성토해주기도 했다.

재재는 강동원의 우산씬을 즉석에서 재연하는 무리수를 감행했다. 같은 장면이지만 다른 소화력으로 현장에는 비명이 쏟아졌다.

이를 본 강동원은 "아유, 좋습니다."라고 짧게 재재의 연기를 평가했다. 이어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카메라는 확실히 챙기시는구나"라고 정확하게 평가했다.

강동원은 '반도'의 액션신을 거의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강동원의 액션 연기를 극찬하며 '충무로 최고'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강동원은 액션 연기를 설명하는 중 "이모가 저를 오골계라고 부른다. 사촌 형은 타조, 저는 오골계. 빼빼 말라서 그런 것 같다"라고 뜻밖의 별명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

이날 녹화장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강동원은 시종일관 '꺽꺽' 소리를 내며 재재의 남다른 텐션을 신기해했다. 재재가 무대인사에서 자신이 보였던 행동을 따라 하자 민망해하면서도 즐기는 모습이었다. 급기야 영화 '검사외전' 속 붐바스틱 댄스 장면을 앉은자리에서 살짝 선보이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강동원은 '반도'로 2년 만에 여름 시장에 출격한다. 개봉 전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비상한 관심도 입증됐다.

2년 만에 텐트폴 시장에 나서는 강동원이 흥행의 달콤한 맛을 다시 맛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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