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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도시 "전 남편 배드파더스에 공개? 동정심 부탁하는 게 아냐"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8.18 11:37 수정 2020.08.18 14:02 조회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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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도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프랑스에서 귀화한 방송인 이다도시가 2010년 이혼한 전 남편으로부터 두 아들들에 대한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의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 이다도시는 법적인 양육비 지급 의무를 거부하는 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의 신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방송에서 이다도시는 "이혼 후 처음에는 좀 기다렸다. 하지만 여전히 양육비를 지급한 적이 없고 아이들에게도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다도시는 2015년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통해 양육비 관련 소송을 진행했으나 전 남편이 베트남에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 신상을 공개했다는 이다도시는 "첫째는 아빠를 오래전에 완전히 지웠지만 둘째는 아직 어린 마음속에 분노가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SBS 스페셜' 방송 이후 이다도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 이후의 심경과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의 신상을 공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5년 동안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통해 무료로 양육비 청구를 하면서 싸워봤지만 법이 너무 약해서 효과가 없었고 결국 이번해 초 사건이 기각됐다."면서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을 공개한 이유는 개인적인 동정심을 부탁드리는 게 아니다. 양육비 미지급으로 고생하는 100만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이런 황당한 일을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다도시는 양육비 관련한 전 남편과의 갈등이 수면에 오른 것에 대한 자녀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혼했을 때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자녀들이 '용기를 갖고 행동할 마음이 있냐'고 물어봤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안 좋은 소리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미안하긴 했지만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1993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던 이다도시는 2010년 5월 이혼 당시 두 아들에 대한 양육비로 '2012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매월 120만원, 이후 2017년 4월 24일까지는 매월 140만원, 2023년 12월 8일까지는 매월 70만원'을 받기로 전 남편과 합의했다. 하지만 이다도시는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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