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화계 2차 위기…관객 발길 '뚝'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8.19 10:04 수정 2020.08.19 10:35 조회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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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코로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극장가를 덮쳤다. 광복절 연휴까지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던 관객 수가 18일을 기점으로 뚝 떨어진 것.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8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14만 4,6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임시공휴일이었던 17일 40만 4,966명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였다. 뿐만 아니라 8월 일일 관객 수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현 박스오피스 1위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이래 처음으로 일일 관객 수가 10만 명(7만 4,865명) 이하로 떨어졌다.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350만 명)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500만 돌파까지도 내다봤던 흥행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오케이

가장 큰 피해자는 '오케이 마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봉 첫 주 1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선전했지만 2주 차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직면했다. 18일 모은 관객 수는 4만 3,912명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이 250만 명에 육박하는 만큼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오는 19일 개봉을 예정했던 '국제수사'의 경우 일정을 급히 연기했다. 올여름 극장에 출격하는 마지막 한국 상업 영화로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기도 전에 개봉을 연기하며 적잖은 손해를 감수하게 됐다.

관객 수 하락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완전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사람이 밀집되는 극장은 기피 장소 1순위로 떠올랐다.

더욱이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영진위의 2차 6000원 할인권 이벤트 역시 18일부터 잠정 연기됐다.

여름 대작들이 선전을 펼치며 부활 조짐을 보였던 극장가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2차 대위기가 도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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