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손현주 주연 '봄날', 4월 말 개봉…철부지 큰 형 연기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3.17 09:59 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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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손현주 주연의 영화 '봄날'(감독 이돈구)이 4월말 개봉을 확정했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미소를 머금은 손현주의 밝은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때는 잘나가던 큰형님 내 생애 봄날이 다시 올까요?'라는 카피는 손현주가 영화 '봄날'에서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손현주는 왕년엔 잘나갔던 큰형님이었지만 지금은 애물단지 신세가 된 철부지 형님 호성으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꾀한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스토리에 녹아 들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전할 예정이다.

호성의 동생 종성 역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혁권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손이 많이 가는 철부지 형이지만 미워하지는 못하는 현실적인 동생 캐릭터를 통해 공감유발 '형제 케미'를 톡톡히 보여줄 전망이다.

호성의 가족사까지 훤히 알고 있는 고향 친구 양희 역은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정석용이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한다. 남다른 오지랖으로 가는 곳마다 말썽을 만드는 트러블메이커지만 호성을 자랑스러워하는 절친으로 등장해 '찐친 케미'를 예고한다. 호성의 맏딸 은옥 역은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박소진이 맡아 철없는 아빠를 걱정하는 일찍 철든 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아빠 호성이 누구보다 부끄러운 아들 동혁 역은 신예 정지환이 맡아 젊은 세대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나이 오십이 넘은 아들이지만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기만 한 호성의 어머니 정님은 연극계의 대모 손숙이 맡아 명품 연기를 예고했다.

'봄날'의 연출을 맡은 이돈구 감독은 영화 '가시꽃', '팡파레' 등으로 주목받았다. '팡파레'로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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