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20년 전 '러브하우스'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은해를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로 다시 마주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MC 신동엽은 계곡 살인사건 전말과 이은해의 충격적인 과거 생활을 조명한 편을 지켜보고 할말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엽은 과거 '러브하우스'에서 만난 이은해를 수많은 사연자들 중에서도 감동적이고 따뜻한 사연으로 손꼽을 정도로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이은해가 남편 윤 씨를 극심한 생활고를 겪게하고 사망한 뒤에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는 '러브하우스'에서 장애를 앓는 부모님을 대신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소녀였으며, 가수 홍경민을 좋아한다는 팬심을 드러내는 등 또래와 별 다를 것 없었다.
앞서 이은해는 내연관계에 있는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를 계곡으로 데려가 스스로 다이빙을 하게 유도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해 12월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 4개월 간 도주하다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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